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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어도어와 하이브의 불합리와 무성의, 계약위반을 주장하며 전속계약해지를 선언한 뉴진스지만, 실제로 이들의 바람대로 일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뉴진스 멤버들은 직접 전속계약 해지의 소송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계약은 것은 상호 간에 합의로 이루어진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다. 이에 당연히 이를 해지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절차가 필요하다. 하지만 뉴진스는 그런 절차를 건너뛰고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29일 자정부터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본지는 뉴진스에게 '어도어와 하이브가 가해자이고, 뉴진스는 100%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이들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또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하지 않고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위반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존중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불합리한 일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고 그에 대한 답이 없었다"라며 같은 취지의 답변을 되풀이했다.
이후 뒤늦게 행사의 진행을 맡은 대행사 측에서 "법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법률대리인 등을 선임하고 답변하겠다"라고 수습에 나섰다.
또 민지 역시 "이런 계약 해지의 케이스는 선례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 아직까지 추후에 어떻게 할것인지 논의가 다 이루어지지 않았다. (멤버들끼리) 잘 이야기를 하겠다"라고 덧붙이며 향후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뉴진스를 버리라'고 결정하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 및 그에 대한 조치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동의 없이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 ▲뉴진스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을 지킬 것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 등을 요구하며, 14일 이내에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