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다 봤다...
휴유..
INFJ 맞춤 드라마네 뭐네 옆에서 간신배기들이 ㅋ
뽐뿌질해도 내 삶이 지금 극강 우울 블루슨데
남의 조진 인생까지 뭐덜라고 구경해서 같이 끙끙대며
현생 무덤을 파고 있냐고..
아주 꼿꼿하게 거부한지 3주가 넘어가는데도
저거슨 어째 여직 넷플 3-4위에 좀비처럼 박혀
자꾸 내 신경을 건드리는지..
(대문 스틸사진도 내껀 하필
전국민 호감배우가 뭔 뉘리끼리 황토색 한복차림으로
울상을 하고 이쒀요 사람 심란하게ㅠ!)
나름 싹싹 잘 피하다 유튭 알고리즘이 넘나 거부할 수 없는
고자극 제목의 쇼츠를 내게 투척한 거여
[거지가 된 조ㄴ잘남]!!!
아니 거지가, 어치케 무슨 인과로다 조ㄴ잘이 되나?
갱장히 호기심이 들잖여? 그래서 냉큼 낚여봤더니
왠 술취한 여자가 치킨 한봉 들고 가다가
골목 쓰레기 뒤지던 길바닥 가출소년에게 팩폭을 날려
“얘, 너 거지니?”
그러자 이 거지샊 아니 소년이 치킨 든 여자 뒤를 졸졸 따라가..
그걸 보믄서 이 여자가 혼자말로 이래
“비싼 향수 다 필요없다. 닭냄새가 짱이야.“
이러면서 집 앞까지 따라온 소년한테 며칠 배달 음식을 막 나눠줘.. (따순 뇨자)
하필 그 영상을 봐버렸지 뭐여 ㅠㅠ
아니 그래서 니들 먼데요? 무슨 사이 되는디요?
보니까 댓글이 수백개네?.. 궁금해서 미춰버리겠으니 어뜩해, 읽었지.
그랬더니 이 여자가 엄마이자 누나고 뭐? 물주?!
아뉘 그게 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적 개막장 관계야?
겁나 맛있을 거 같애 안 먹을 수 음짜나,,,
다들 1,2부가 관문이랬으니
아니다 싶음 기냥 닫고 나오자는 맘으로 봤어.
맛집 아니고 점집이더라...
별 생각없이 웃고 들어갔다가 통곡하며 나와. ㅠㅠㅠ
내 혐생은 당장 달라지지 않지만 뭔가 묘한 깨달음을 줘..
슬프지만 또 그만큼 웃겨줘서 좋았음!!
우야튼
Mr.플랑크톤
결핍과 결핍이 응집하면 결국 최강이지, ㅋ
방랑 끝에서 돌이켜보니
이 모자란 인간들의 발악이 꽤 사랑스럽게 보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