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선업튀 정주행 시작한다고 여기 글 썼었는데 이틀만에 밤새가며 다 봄
뒷북일수도 있지만 보고 나서 너무 감명 받아서 여기다가 후기라도 써야 이게 진정 될 것 같아서 써..ㅋㅋㅋ 좀 길어질 수도…
진짜 이 드라마 뭐니 도대체..? 왜 상반기가 선업튀로 난리였는지 이해됨. 선업튀 첨에 방영할때 주변에서 재밌다고 보라고 난리여서 포스터 한 번 쓱 봤는데 그때 솔직히 ’아 이거 그냥 클리셰 범벅인 청춘로코겠구나‘ 하고 안 봤거든? 친한 친구가 몇 번을 영업해도 내 취향 아니라고 안 본다고 했음. 소재가 타입슬립이라고 해도 별로 흥미 안 생겼음.
그러다 이틀 전에 티빙 둘러보다가 갑자기 선업튀가 눈에 들어와서 보기 시작함. 보기 전에는 그냥 여주가 타입슬립 한다는 것만 대충 알았음.
근데 이게 그냥 내가 생각한 타입슬립 청춘로코가 아닌거야 클리셰 범벅이든 말든(느끼지도 못했음) 솔선재 서사가 미쳤어 매화 서사 쌓일 때마다 드라마 진짜 잘 만들었구나 했음.
물론 연기가 좀 아쉬운 부분은 있었음. 근데 그래도 적어도 나는 이 배우들을 대체할 배우가 잘 생각이 나지 않더라. 변우석이 선재고 김혜윤이 솔이 그 자체임. 그 정도로 잘 어울렸어
15,16화는 눈물 찔찔 흘리면서 봤다..ㅋㅋㅋㅋ 분석글 찾아보면서 해석해놓은거 보는데 진짜 소름 돋더라. 둘의 관계가 너무.. 예쁘고 아련하고 슬프고 ㅠㅠㅠ 얘네가 꿈에도 다 나왔어
근데 지금 당장은 다시 못 볼 것 같아 솔이선재 보면 그냥 맴이 너무 아픔..ㅋㅋㅋ큐ㅠㅠㅠ그래도 늦게라도 선업튀 봐서 다행이야 이 명작을 모르고 넘어갈 뻔 했네
글이 좀 길어졌는데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이 있어
1. 타임슬립의 원인이 정확히 뭐야? (솔이의 선재를 살리고 싶어하는 마음..?) 드라마에서는 묘사가 안된 것 같아서
2. 과거에서 다시 2023년으로 돌아오는 타이밍이 미래가 바뀌는 행동을 한 직후인가?
3. 마지막화 선재는 솔이가 처음 타임슬립하기 전의 기억들도 다 가지고 있는 상태야? 솔이는 선재를 모르고 선재만 솔이 좋아할 때 (솔이 사고나고 구해준거 다 기억하는 상태?)
4. 최초 선재는 ㅈㅅ한게 아니라 살해당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