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우성은 '서울의 봄'에서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다소 긴장한 얼굴로 "정우성입니다"라고 인사했고, 객석에서는 동료 배우들의 힘찬 박수가 쏟아졌다.
정우성은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은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는 울먹이며 고개를 숙였다.
정우성의 이와같은 정면돌파로 동료배우는 물론 현장에 있던 관객들 역시 그의 용기있는 행동에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