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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데이트’ 장면이 목격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BJ 과즙세연이 타석 위에 등장했다.
제12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지고 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로이스터팀과 양준혁 감독이 맞불을 놓는 양신팀이 맞붙는 이날 경기에서 흥미로운 관전거리도 펼쳐졌다.
각 선수들간의 다양한 코스프레가 펼쳐진 가운데 방 의장과 과즙세연의 모습이 다시 재현됐다. 황동재(삼성)가 과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목격된 과즙세연의 의상을 그대로 입고 타석에 섰다.
반면 김민수(삼성)는 방 의장의 모습을 등장시켰다. 선글라스를 쓰고 검은색 터틀넥 셔츠에 면바지를 입고 타석 위에 올라 방 의장의 목격 당시 모습을 그렸다. 현장의 선수들 또한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2년부터 매년 12월 양준혁 스포츠재단에서 진행하는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는 매년 선수들의 기발한 코스프레 열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황동재와 김민수가 펼친 방시혁 의장-과즙세연 코스프레는 이번 대회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야구 팬들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이브에서 곧 스포츠산업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아니냐’ ‘하이브 소속 연예인들이 KBO 시구를 보이콧할 위험이 있다’ ‘의정부고 학생들이 분발할 필요가 있다’ 등 재미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올해 희마더하기 자선야구대회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포함해 이대호, 송승준, 조성환을 비롯한 은퇴 및 현역 선수 40여 명이 출전했다. 가수 이찬원이 해설을 맡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양준혁 양준혁스포츠재단 이사는 “부산의 팬분들뿐 아니라 많은 야구팬분들께서도 그 시절을 함께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준비했다”며 “어려운 발걸음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