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언니인 인아랑 희주가 사고 나기 전엔 별로 안 친했고 사고 난 이후엔 인아가 희주를 끼고 다녔거든
근데 알고보니 인아는 희주 처음 봤을 때 오히려 가족에 무관심한 아빠-속물적인 희주 친엄마-계산적인 자기 자신(인아)가 퍽 잘 어울리고 그 중에 순수한 희주만 동떨어져보였다고 생각함 그리고 사고 후엔 희주가 말할 수 있단 걸 알았지만 귀가 안 들리게 된 자기랑 똑같이 아파진 것 같아서 그 동질감을 놓치기 싫어서 일부러 모른 척 함
또 어릴 때 백사언이 인아 과외하면 그 사이에 항상 희주가 있었는데 백사언이 희주 쳐다보면 인아가 희주 꼭 안아줌 백사언은 자기도 자각 못한 호감 땜에 희주 쳐다보는 건데 인아 입장에선 적대적인 인간이 내 동생 쳐다보는 게 싫어서임 ㅋㅋㅋㅋㅋ
인아가 결혼식 도망가면서 희주를 자기 대신 인질로 넘겼다는 것 때문에 죄책감도 느꼈는데 한편으로는 본인만 없어지면 희주가 다시 말할 수 있을 줄 알았음 돌아와서도 희주 구하려고 애쓰고 약간 섭남 기질처럼 행동함
인아 대사 중에 내가 백사언이랑 결혼했어야 하나 라는 게 있는데 그 이유가 사랑하는 동생 희주를 백사언한테 뺏긴 거 같아서임 ㅋㅋㅋㅋ
안 그래도 희주랑 인아는 피 안 섞인 재혼가정 자매인데 만약에 둘이 남매였으면 백퍼 사약임 ㅋㅋㅋㅋㅋ
외전에선 희주 귀여운 사진 찍어서 몰래 백사언한테 상납하는 대가로 돈 뜯어내고 희주한테 남녀관계 훈수 두는데 정작 본인은 모솔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아가 벌써 등장한 거 보니까 백사언 결혼 비밀을 빨리 깐 대신에 인아가 빌런인지 아닌지 아리까리 하게 끌고 갈 생각 같은데 완전 기대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