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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로투킹2'에 출연해 활약했던 보이그룹들이 연이어 컴백한다. 경연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이들은 가요계에서 탄탄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엠넷 '로드 투 킹덤: 에이스 오브 에이스'(이하 '로투킹2')가 지난달 7일 종영했다. 실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보이그룹들을 재조명하는 'K팝 보이그룹 라이징 프로젝트'를 표방한 '로투킹2'는 '에이스 배틀'과 '팀 배틀' 투 트랙으로 서바이벌을 진행, 기존에 선보인 팀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멤버 개인의 역량까지 조명했다. 그 결과 양질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은 물론, 뛰어난 끼를 갖고 있는 개개인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가며 뛰어난 아이돌들이 K팝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로투킹2'에서 두각을 나타낸 팀들은 발 빠르게 컴백을 준비했다. 가장 먼저 '로투킹2' 우승팀 크래비티가 K팝 팬들을 찾는다. 크래비티는 오는 5일 새 싱글 '파인드 디 오르빗'(FIND THE ORBIT)을 발매한다. '파인드 디 오르빗'은 크래비티만의 새로운 궤도를 찾아나가겠다는 이들의 선포가 담긴 싱글로, 청춘의 궤도를 그려나가는 여정 속에서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굳건히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크래비티는 '로투킹2'에서 매혹적인 퍼포먼스와 웅장한 무대를 통해 팀의 저력과 멤버 개개인의 실력을 뽐낸 바 있다. 특히 본인들에게 잘 어울리는 콘셉트를 '찰떡' 같이 소화한 점이 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런 크래비티이기에 이번 컴백 역시 기대를 모으는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가요계 관계자는 "크래비티는 인지도가 약하진 않지만 대형사 보이그룹에 비해 성적은 아쉽다, 애매한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 필요했던 건 서사"라며 "'로투킹2' 우승을 계기로 팬덤이 더 공고해진 데다, 우승팀이다 보니 후광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크게 주목받은 신예 에잇턴도 화려하게 가요계에 돌아온다. 에잇턴은 오는 9일 미니 4집의 선공개 싱글 '이럴거면 다음생에'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이럴거면 다음생에'는 저돌적이고 재치 있는 가사로 풋풋한 설렘을 전하며, 몸을 들썩이게 하는 중독성 넘치는 사운드와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하이틴 감성을 담은 곡은 그간 에잇턴이 선보여 온 강렬한 음악과는 또 다른 매력을 만나볼 수 있어 이목이 쏠린다.
에잇턴 역시 '로투킹2'에서 눈을 뗄 수 없는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이들은 데뷔 2년 차 신예임에도 놀라운 퍼포먼스로 무대를 꽉 채우며 아우라를 발산했다. 여기에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며 최종 3위를 기록했다. 경연 기대를 뛰어넘는 퍼포먼스로 영한 에너지를 폭발시킨 에잇턴 역시 '로투킹2'의 수혜를 입은 팀이다. 한 업계인은 "신인으로서 치열하게 임하는 모습이 대중의 호감을 샀다"라며 "'로투킹2'를 통해 K팝 팬들에게 인지도를 얻은 만큼, 새 앨범을 통해 매력을 보여준다면 팬덤 역시 크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귀띔했다.
보이그룹 유나이트 역시 컴백을 예고했다. 유나이트는 지난달 29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첫 번째 싱글 '와이'(Y) 티저 영상을 기습 공개했다. 공개된 콘텐츠에서 유나이트는 레트로하면서도 힙한 분위기의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빈티지한 캠코더 형식의 연출을 통한 영상을 보여주며 자유로우면서도 독특한 무드를 자아냈다. 유나이트 역시 '로투킹2'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K팝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만큼, '와이'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다.
'로투킹2' 출신 보이그룹의 연이은 컴백과 관련, 한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 없이 컴백했다면 크게 관심 받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컴백을 앞둔 몇몇 보이그룹들은 '로투킹2'를 통해 주목받으며 각 팀의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라며 "이들은 '로투킹'을 통해 가수와 퍼포머로서 역량을 입증한 만큼, 새로운 음악과 무대가 K팝 팬들의 눈길을 끌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로투킹2'으로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한 이들이기에 후광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무대에 기대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