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제작진이 극 중에서 수어를 희화화했다는 지적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달 29일 '지금 거신 전화는'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지금 거신 전화는'의 일부 수어 장면으로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 제작진은 '지금 거신 전화는'이 수어를 부적절하게 다루어 농인들과 한국 수어를 희화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글을 남기며 사과했다.
이어 "'지금 거신 전화는'은 사람들 간의 '소통'을 중요한 테마로 삼아 기획한 작품으로, 농인들의 소중한 소통 도구인 수어를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하지만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농인들과 한국 수어가 겪어온 어려움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반영하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 앞으로 작품을 완성하면서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배우 유연석, 채수빈 등이 출연한다.
극 중 채수빈은 우리나라 최고 언론사 사주의 차녀이자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 홍희주 역을 연기했다.
11월 22일 방송된 1회에서는 수어통역사인 홍희주가 '산사태'를 통역하던 중 송출 오류로 '산' 수어가 반복적으로 송출됐고, 이어 앵커 나유리(장규리 분)가 홍희주를 향해 '산' 수어를 가운뎃손가락을 편 손가락 욕과 결부시켜 해석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1/00018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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