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출연진 '아일릿'을 두고 일본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축제에 K팝 가수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냐", "올해도 K팝 천지"라는 여론에 더해 아일릿이 지난 3월 '마그네틱'으로 데뷔한 지 8개월밖에 안 된 신인 그룹이라는 점 때문에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가수가 홍백가합전에 나오는 게 맞느냐"는 비판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1960년대 시청률 80%를 넘으며 일본을 상징하는 TV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홍백가합전은 이곳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일본 음악 시장에서 정상급 가수로 인정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본인에게는 권위 있는 연말 방송에 다수의 한국 그룹이 출연하는 것도 불만이었는데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신인이 출연하자 현지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