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가 새로운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하이브 관계자와 디스패치 2인을 고소했다. 다만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해명은 제시하지 않았다.
2일 법무법인 세종 측은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 전 대표이사 박지원,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 박태희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디스패치 기자 2인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이래 피고소인 박지원, 박태희는 불법 취득한 사적 대화에 허위사실을 더해 민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적극 활용했다"며 "디스패치의 취재진은 위와 같은 의도를 충분히 인지하였으면서도 민희진 전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거짓의 사실을 기사화하여 명예를 훼손했다"고 전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지난 9월 진행된 뉴진스의 기습 라이브 방송과 하니의 국정 감사 출석, 지난 29일 진행된 뉴진스의 기자회견의 배후에 민희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민희진의 템퍼링 시도 의혹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희진은 지난 9월 다보링크의 실소유주 A씨와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겠냐'는 이야기를 나눴다. A씨는 디스패치에 "민희진과 뉴진스 멤버의 가족 B씨는 이미 하이브 탈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민희진 측은 이날 법적 대응 공지와 함께 디스패치의 보도에 대해 "진실과는 전혀 다른 기사"라며 "아무런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에 본인들의 추측을 더해 허위 내용으로 기사를 작성했다"고 호소했다.
여기에 "이번 고소를 계기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피고소인들의 심각한 거짓과 기망이 밝혀지고, 이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지기를 바란다"고 사실무근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해명은 없었다. 이에 민 전 대표가 의혹과 관련한 추가적인 해명을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