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차기 보이그룹 킥플립의 공식 SNS 채널을 오픈하고 데뷔를 공식화했다. JYP에 따르면 7인조 보이그룹 킥플립은 오는 2025년 1월 1일 오전 0시 데뷔 앨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보다 하루 앞선 2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시어터에서 열린 '2024 MAMA 어워즈'에 출연한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의 영상 콘텐츠에는 '내년 데뷔를 앞둔 킥플립의 막바지 작업 중이었습니다'라는 문구와 멤버들의 실루엣 포토가 공개되기도 했다.
아직 킥플립 멤버나 콘셉트 등에 관련된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일곱 명의 멤버 중 네 명은 어느 정도 뚜렷하다. SBS '라우드'를 통해 선발된 이계훈, 아마루, 케이주, 이동현이다. '라우드'에서 최종 선발된 건 윤민을 포함 5명이었다. 하지만 윤민은 지난해 JYP를 퇴사하고 기리보이가 설립한 레이블 하우투유즈로 이적해 솔로 뮤지션으로 데뷔했다. 남은 네 명의 멤버에 비공개 연습생 3명이 추가되어 데뷔 조를 꾸렸을 확률이 높다.
'라우드'는 2021년 방송됐다. '라우드'에 함께 출연했던 팀 피네이션의 멤버들은 2022년 5월 그룹 더 뉴식스로 데뷔했다. JYP 내부에서도 '니지 프로젝트 시즌2', 'A2K' 등을 통해 탄생한 현지화 그룹 NEXZ, VCHA가 데뷔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팀 JYP'의 데뷔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데뷔가 무산된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지난해 연내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며 다시 희망이 생겼다. 그렇지만 목표와 달리 2023년 데뷔는 불발됐다. 다시 2024년 데뷔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11월까지도 구체적인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기다리던 팬들이 다시금 지쳐갈 때쯤 JYP는 드디어 구체적인 날짜를 확정했다. 비록 목표로하던 2024년 데뷔는 힘들어졌지만, 이제는 실력이 완성됐다는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올라운더 면모를 자랑하며 '라우드' 최종 라운드 MVP를 받았던 이계훈을 비롯해 박진영 프로듀서가 탐냈던 이동현, 탄탄한 가창력으로 주목받은 아마루, 어린 나이에도 잠재력을 보여준 케이주 등은 오랜 담금질을 거치며 3년 전보다 더 성장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3명의 멤버 역시 이들의 각자의 매력을 통해 그룹을 더 빛나게 모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