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오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감소 승인의 건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액 대상은 자본준비금이다. 자본준비금의 종류는 주식발행초과금이며 총 3000억원 규모다. 회사는 감액한 자본준비금은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다. 전환 시기는 오는 27일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두나무의 이익잉여금은 3조555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어난 규모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20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 감액을 단행했다. 당시 두나무는 주총에서 배당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배당금을 주당 2937원으로 책정, 배당금으로 총 1000억원을 지급했다. 업계는 또 두나무가 제도권 진입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했다.
가상자산 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가상자산 사업자가 자본준비금을 줄이고 이익잉여금을 늘리는 것은 투자나 자금 운용 등을 위한 목표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나무는 임시주총에서 정관 변경도 추진한다. 두나무는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의 현황에 변경이 있는 경우 전자등록기관에 소유명세의 작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개정 전에는 필요한 경우에 한해 전자등록기관에 소유자명세의 적성을 요청할 수 있다.
조아라 기자(archo@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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