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은 맥심 모카골드와 같은 장수 브랜드의 판매량이 더 견고해진 가운데, 2021년에 발매한 ‘맥심 슈프림골드 커피믹스’가 커피믹스 매출 증가세에 가장 기여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그 외의 맥심 커피믹스와 카누 제품들은 비슷한 수준”이라 덧붙였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슈프림골드는 2021년 론칭 당시 배우 박서준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면서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판매 2억 3000만잔을 돌파했다. 이어 올해 6월에는 보다 젊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아이브의 안유진을 모델로 하여 광고와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믹스커피 판매량이 다시금 하락세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올해 판매 물량이 늘면서 믹스커피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지켜봐야 할 것”이라 밝혔다.
동서식품은 국내 믹스커피 시장점유율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조제커피(가루 형태 제조 커피) 시장에서 89.5%의 점유율을 보였다. 조제커피 브랜드 중에서는 맥심이 84.6%를 차지했다.
이밖에 ‘국민 커피’라는 별명이 있는 ‘맥심 모카골드’의 경우 1989년 선보인 이래 30년 이상 국내 믹스커피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현재 기업공개를 하지 않은 비상장사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2022년 매출은 1조 6152억원, 영업이익 1601억원이며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7554억원, 16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대를 유지 중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과거 동절기에 믹스커피가 더 잘 팔리던 때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특정 시기에 더 잘 팔리거나 하는 경향 없이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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