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4번 정주행할 만큼 좋아했는데 즌2에서 불호라 느낀 점이
1. 개그가 너무 과하거나 극 흐름을 끊어먹음 + 연출이 끊어야 할 때랑 안 그럴 때를 구분하지를 못함
특히 5화가 너무 심했고 개인적으로 불장어 ㅅㅍ장면이랑 지림랜드 씬도 불호였음
그리고 분장+말장난+어휘무식 개그가 너무 많음
2. 신캐가 많은데 매력이 없음
김홍식 남두헌 채도우는 그래도 괜찮은데 구자영은 진심 왜 있는지 모르겠고 동포지션이었던 서승아보다 매력이 덜함, 박대장은 웃기기는커녕 극에 거슬리고 닉네임 해물인 부하들도 별 매력이 없음
신캐가 많다보니 즌1때 나온 한신부랑 김수녀 포지션이 애매하게 느껴짐 즌1처럼 후반부에 한건 하려고 나온 거 같긴 한데 굳이 없어도 될 것 같은 느낌
3. 김해일이 너무 가벼워짐
김해일이 화를 잘 내고 능글맞은 캐는 맞지만 진지할 때는 진지하고 공사구분 잘하는 캐였는데 2에서는 지나치게 기분이 붕 뜬거 같은 장면들이 많음
여기에 아무리 특수임무 수행중이라도 사제인데 타캐들 특히 박경선이랑 스킨쉽에 거리낌 없는 것도 엥 싶었음 즌1에서는 이 부분 확실히 짚어줬었어서
4. 등장인물들이 다 화를 많이 냄
즌1에는 김해일 혼자 화를 많이 내는 편이었고(애초에 영제가 fiery priest임) 그걸 다른 캐들이 중화시켜줬다면 2에서는 캐릭터들이 전체적으로 화를 내고 소리를 질러서 모든 장면들이 다 데시벨이 높고 대체로 오바스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음
5. 서사 깊이가 얕아짐
즌1은 김해일 혼자 거대 악과의 싸움에 뛰어들어서 조력자 한명씩 생기고 사건 하나하나 해결하면서 최종장까지 가는 과정이 깔끔하고 흥미진진했는데 즌2는 (물론 1만큼 풀 남은 서사 없는 거 고려해도) 서사가 중구난방같이 느껴짐
지략이나 술수, 특정 세력이 갖는 권력보다는 그저 빌런의 잔인함과 물리적 강력함으로 승부하려는 것 같고, 그 물리적인 격차를 통해 위기감을 주려고 김해일한테 병 설정을 줬는데 오히려 이런 점들이 극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느낌임
6. OST가 몰입감을 주지 못함
즌1 히어로 브리즈 파이터 3곡은 극 분위기에 적합하고 김해일 정체성같은 노래였는데 2에는 그런 노래가 없음
다행히도 6회부터는 그래도 위 문제들을 보완해서 얼추 시즌1과 비슷한 분위기로 돌아온 거 같음
이렇게 된 거 남은 4회차 잘 마무리해서 결말 완성도 가졌으면 좋겠음
그래도 즌1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김해일의 사제 모먼트가 나올 수 있는 배경(특히 신학교+서비스로 구마의식)이 많고
액션씬들이 더 시원시원하고 멋있어짐 (즌1때도 멋있었지만 즌2는 배우 부상이 없어서인지 더 마음놓고 원없이? 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