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요구안 의결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민주주의를 마음속 깊이 받아들인 한국인들이 평화시 비상계엄 선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윤 대통령이 이번 자충수 때문에 퇴진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소개했다.
중국 관영 CCTV는 3일 밤 윤 대통령이 TV 생중계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뉴스를 속보로 내보냈다.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제1호 포고령 발표, 국회의원들의 국회 집결과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의결도 곧바로 보도했다. 인터넷 뉴스 페이지를 통해서도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해 의원 체포를 시도한다거나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시위 중이라는 속보를 내보냈다.
샹관신원은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글로벌전략연구소 왕쥔셩 연구원의 분석을 소개했다. 왕 연구원은 “수십년을 거치면서 민주헌정이 국민 마음속 깊이 자리잡은 한국에서 평화시기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인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감대가 있고 평화시 계엄선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스스로를 파멸시켜 퇴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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