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연말 시상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4일 KBS 측은 "연말 시상식을 취소하지 않으며 기존 일정에서 변동 사항 없다"라고 밝혔다. KBS 측은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 예정이었던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 21일 오후 9시 20분 '2024 KBS 연예대상', 31일 오후 7시 50분 '2024 KBS 연기대상'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3일 오후 10시 23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시간 만에 계엄 지역의 모든 행정 사무와 사법 사무를 관장할 계엄사령부가 설치됐고, 계엄사령관에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임명됐다.
국회에는 계엄 해제를 요구하기 위한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위해서는 최소 150명의 국회의원이 모여야 했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들어간 오전 1시께에는 의결정족수를 넘은 190명이 모였다. 표결에 참여한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새벽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는 선포 6시간 만으로, 윤 대통령은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2024 KBS 연예대상'에는 이준, 이영지, 이찬원이 진행자로 나선다. '2024 KBS 연기대상'에는 장성규, 서현, 문상민이, '2024 KBS 가요대축제'는 장원영, 지코, 김영대가 진행을 맡는다.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