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쌤들은 어제 일 아무데서도 말하지말고 아무것도 하지말고 평소처럼 가만히만 있으래

그래서 점심시간에 애들끼리 모여서 몰래 숙덕거리기만 함

모르는 척 하라는 건 뭘까... 대통령 욕하지 말래

[익인1]

엥 사립임?

[익인1]

너네 학교 쌤들이 이상한 거임 역사교사들 교육자료도 뿌렸어 ㅋㅋ

[글쓴이]

ㄴㄴ 공립

[익인2]

교육부에서 공문 내려왔나ㅜㅌㅋㅋ

[익인3]

띠용

[익인4]

엥

[익인5]

해제된지가 언제인데

[익인6]

뭐여 ㅋ 걍 무시까

[익인7]

우린 교수님이 한시간 내내 그얘기만 했는뎈ㅋㅋㅋㅋㅋ

[익인9]

아니 선생이 학교에서 저런말을 한다고? 나이 많은 분이신가

[익인10]

엥

[익인11]

지역이 어딘데?

[글쓴이]

경기도 쪽

[익인12]

옛날 계엄 생각하셔서 그런 듯 아무래도 실제 역사니까

[익인14]

222 학생중 위장경찰 심고
대통령 욕하면 끌려가던 역사를, 본인은 목도했을테니까

[글쓴이]

아 그러실 수도 있겠구나

[익인19]

333 지난 역사를 경험 하신 분들이라면

[익인19]

일단 우리 할머니도 우리 한테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하셨으니

[익인34]

444

[익인56]

이거 같음 ㅇㅇ 그때만큼은 아니더라도 괜히 안좋은 일 당할까봐 불안해서?

[익인15]

나이 많은 분이면 그런 쪽으로 트라우마 있어서 그럴수도

[익인16]

마음 진정하라는 의미셨기를..

[익인17]

욕하는 분위기 형성하기 싫어서인지 트라우마인지 나잇대가 어떻게 되셔

[익인18]

아니 걍 선생님들도 학생들 걱정되니깐 하는 말 같은데 이걸로 선생님들을 뭐라고 할 건 없을듯

[익인20]

나이 많은 분들이면 또… 그럴 수 있겠다 싶고 나도 직접 겪었던 세대면 혹시나 혹시나 혹시나 할 것 같음

[익인21]

50대 쌤들은 직접 예전 계엄령을 겪으셨던 분들이니 ㅜㅜ

[익인22]

연령높으신분이면 어제보면서 진짜놀라고 조심하는걸수도....혹시모른다하면서ㅠ 그게아님 그건 그냥 선생님 개인생각인거고

[익인23]

걱정돼서 하시말인듯

[익인24]

뭐지? 공부에 방해된다고 공부만 하라는 건가?

[익인25]

교사야 뭐 사리는 게 최선이니까...

[익인26]

광주는 조심하라는 분위기임..

[익인26]

친구 집들도 물어보니까 욕은 하되 공공장소에서 하지 말라 하셨다고 그러더라

[익인27]

학교는 정치적 중립인 곳이니까 선생님들 한마디로 바로 신고들어갈걸 이상한 애들있으면

[익인28]

아무래도 당장 70-80년대 계엄령 겪으시거나 바로 자기위 형제나 삼촌,어머니가 생생하게 겪으셨으면 사려야하는줄 아시나봄

[익인29]

엥 했는데 댓보니 옛날 겪으셨으면 그럴수도 있겠네

[익인30]

학교 교사들은 정치적 중립 지켜야 하는 게 의무니까. 괜히 지금 시국에 말 더 얹으면 논란 생겨

[익인31]

오히려 학생들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해서 그런식으로 말한 게 아니었을까?

[익인35]

나도 어르신들 있는 독서방에 들어가있었는데 큰일난다고 막 조심해야한다고ㅠ하심 옛날 생각해서 그런거봐

[익인37]

예전 겪으신 분들이면 트라우마 때문에 그러실 수 있어

[익인38]

그래도 애들 자유의지인데

[익인44]

222

[익인40]

엥??

[익인41]

나이대가 좀 있으신 분이시면 예전에 진짜 계엄령을 겪어보셔서 그런듯

[익인42]

21세기에 정치얘기를 조심해야 하는 사회라니 암담하다...

[익인43]

그냥 내 생각인데 학생들은 분위기에 휩쓸릴 수도 있으니까
그러신거 같은데??

[익인45]

학교면 그럴 수 있음 우리 박근혜 때도 그랬던 듯 학교도 너무 싱숭생숭해지니까 분위기 휩쓸려서..

[익인45]

그냥 선생님들 말은 걱정으로 듣고 밖에선 알아서 하는 거임 우리도 앞에선 넹 이러고 시위 나가고 할 거 다 함

[익인46]

학교 분위기 휩쓸릴까봐 그런거 같은데

[익인47]

걱정하신것같음. 지나간 역사를 이미 아셔서. 그게 어떤 걸 불러일으킬지 모르니까. 우리부모님도 나보고 어디가서 얘기하지 말라더라

[익인48]

우리 아빠 광주 사람인데 조심하라고 하긴하더라

[익인49]

엥 우리는 쌤 바로앞에서 우리끼리 얘기해도 아무말도 안하셨는데

[글쓴이]

쌤들 대부분 30~40대 중반 이심

[익인51]

선생님들은 거기서 뭐라 더 할수있는 말이 없어... 교육에 관련된 내용이라 이야기 나누거나.. 침묵하거나...

[익인51]

함부로 의견 표출하면 안됨.. 하시는 분은 다 감당하고 하시는거야

[익인53]

이리저리 휩쓸릴까봐 그럴수도있지 뭐든 자기가 판단하면될일

[글쓴이]

쌤들 말은 걱정으로 듣는게 낫겠구나

[익인55]

서울 교사인데 내려온 공문없어
그 교사 개인의 의견이야 그거는

[익인57]

지금 학생이 뭘 할 수 있는데
가치관 제대로 정립도 안 된 미성년자들 수근거리며 휩쓸리지 말고
그냥 하던대로 일상생활 하면서 공부나 하라는 걸
또 이렇게 꼬아듣는군

[익인62]

22 그리고 원래 교사는 학생들한테 정치색 드러내면 안됨.. 저게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최선임
오히려 지금 상황에 정치색 드러내고 정부 욕하는 교사들이 정신 가출한거지

[글쓴이]

교사들은 정치색 드러내면 안 되는 구나.. 아 그래서..

[익인30]

ㅇㅇ 정치적 중립 의무 있어

[익인58]

우리 엄마도 밖에 나가서 함부로 말하지말고 입조심하라고 함

[익인59]

호오옥시나 해서 걱정되서 말씀하시는 거야 일말의 위험도 피하기 위해서...

[익인60]

바깥에서 굳이 큰소리로 그런 얘기 하고 다니지마 우리 집에서도 그러긴 해. 그냥 사견 같아.

[익인61]

애기들은 학교 생활에 집중해 일은 이모들이 할게...

[익인63]

걱정일듯

[익인64]

애들 위험할까봐 그러시는 거 같아

[익인65]

우리는 따로 공문 온거 없긴 해

[익인66]

저 정도는 그냥 걱정으로 들어야 할 듯 선생님들이 가서 시위 적극적으로 참여해라 해도 어디선 정치성향으로 민원 들어갈 수 있고 어른들이 미안하다 해도 민원 들어올 수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