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강사 '큰별쌤' 최태성은 4일 오전 KBS 쿨FM '조정식의 FM대행진'에서 진행하는 '별별 히스토리'라는 코너에서 "어젯밤과 오늘은 그냥 역사였다. 6월 항쟁 이후 첫 비상계엄령이었다"라고 말했다. 최태성은 지인과 함께 방송 모니터링 중 속보를 확인했다고. 순간 '비상계엄령'이라는 단어를 보고 최태성은 자신이 다른 나라 뉴스를 보고 있나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에게 비상계엄령은 군부 독재 시절에 있었던 일이라고 이미지가 강한데, 도저히 머리로 연결되지 않는다"라며 "대통령이 종북 척결을 위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태성은 "비상계엄은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하여 사회 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어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곤란할 때 대통령이 선포하는 조치"라며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나. 너무나 충격적이었다"라고 혼란스러움을 표했다.
라디오 생방송을 마친 뒤 국회 앞을 찾은 최태성은"비상계엄령 호외가 발행됐다. 종이 신문 호외를 2024년에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우리는 강제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소환된 채 서 있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 또한 "드라마에서나 보던 호외다. 얼마 만에 보는 건가",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다시금 느낀다"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호외는 막대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기 발행 외에 임시로 제작되는 신문을 의미한다. 경향신문과 한겨레, 서울신문 등의 매체는 오늘(4일)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을 다룬 호외를 오전에 발간했다. 최근에는 매체 및 미디어 발달로 호외가 많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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