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가짜뉴스를 걸러내기 어려운 SNS 특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혼란상이 가중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장면에 '오후 11시 이후 통행 시 불시검문·체포 한다'라는 문구가 합성된 사진이 삽시간에 퍼진 게 일례다. 하지만 "나 방금 택시 타고 광화문 지나갔는데, 차량 통행 원활했음" 등 네티즌의 댓글이 달리면서 루머는 순식간에 무력화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 순식간에 퍼진 탱크·장갑차 사진도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동대문구에 진입한 탱크 사진' '논현역에 나타난 탱크 사진' 등 구체적인 지명까지 언급된 게시물로 인해 시민들은 "전쟁이 난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합성본이거나 과거 사진을 재탕한 '가짜사진'이었다. 네티즌들은 "논현역 탱크 사진의 경우 가로수가 파릇파릇하게 찍혔는데 이는 낙엽이 진 현재 시점과 맞지 않는다"며 오류를 스스로 찾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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