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이날 민들에게 비상 계엄 선포를 알리는 긴급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국회의 비상계엄해제 결의안을 받아들여 선포 약 6시간만에 해제를 선언한 후에도 문자는 발송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인 4일 오전 6시 20분에는 “영하의 낮은 기온으로 도로결빙이 우려되므로 출퇴근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운전 시에는 감속 운행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를 두고 시민 사이에선 “긴급재난안전문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계엄령이 선포된 상황일 때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내지 않더니, 도로결빙은 위급한 상황인가”라는 것이다. 실제로 소셜미디어, 방송 뉴스 등을 뒤늦게 확인하거나, 계엄 선포 이전에 잠자리에 든 시민들은 아침에 모든 상황을 파악한 뒤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또 이런 일이 생겨도 내가 모를 수도 있다는 거네” “비상계엄도 안 알려주면 어떻게 신뢰하나” 등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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