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선 하야나 임기단축 개헌은 민주당에 대권을 내주는 길이라며, 절대 안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데요.
대통령에 이런 내용을 건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지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친윤계 최대 모임, '국민공감'을 이끌었던 친윤 핵심 의원들이 오늘 오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대통령이 하야한다거나 약한 마음을 먹어선 안된다", "이재명 대표에 대권 길 깔아준다"는 취지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헌으로 임기단축을 한다거나 하야 주장에 휘둘려선 안되고 최대한 끝까지 임기를 채워야한다는 건데, 이러한 뜻을 대통령에게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친윤계에서는 침묵을 유지하는 상황이나,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선?) 제가 얘기할 게 없고요. " (내각 총사퇴에 대해선?) 나중에 얘기할게요."
물밑에선 대통령 사과와 인적쇄신 카드로 국면 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원외 친윤 인사들 사이에서는 '임기 단축' 주장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탄핵이나 하야를 피하기 위해 거국내각이나 임기단축 개헌 등 '질서있는 퇴진'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친윤 인사는 "이 상태에서 정권을 유지할 수 있겠냐"며 "조기대선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9/0000292926?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