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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지하철 및 KTX이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파업기간 수도권 전철과 KTX는 평소 대비 70%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지만 출퇴근 시간은 물론, 낮시간에도 열차지연에 따른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지하철 이용을 피하기 위해 버스 등으로 시민들이 몰리면서 버스도 혼잡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KTX열차 이용객들은 현재 운행 가능한 열차를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76%수준, KTX는 평시 대비 67%(SRT포함시 75%) 수준으로 운행된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KTX는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해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지만 지하철을 갈아타는 이용객들은 연쇄 운행지연 등을 피하기는 어렵다.
지하철 이동 수요가 적은 낮시간대에는 운행률을 줄이고, 이용객이 많은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에는 90%(1호선 및 수인분당선 95%), 퇴근시간대(오후 6~8시)에는 85%로 운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비혼잡 시간대에는 운행률이 감소해 열차간 운행시격이 벌어져 열차 이용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며 “평소보다 여유있게 출퇴근하거나 버스 등 타 교통수단 이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업에 대비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1만348명, 대체인력 4513명 등 모두 1만4861명으로, 평소의 60.2% 수준이다.
코레일은 앞서 지난 3일부터 파업으로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 예매자에게는 개별 문자메시지와 코레일톡 알림으로 안내했다. 이 기간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된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된다.
5일 오전 7시 현재 운행 가능한 KTX열차에 일반실은 일부 남아있으며, 자유석/입석도 역발매로 일부 구매가 가능한 상태다.
한편 철도노조는 기본급 2.5% 인상, 노사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 4조 2교대 전면실시 등을 요구했으나 코레일은 재정악화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비상계엄 여파로 정부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합의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