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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의학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와 유익성 다 잡겠다.”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 출연진들이 한마음으로 밝힌 포부다.
5일 KBS는 사전 녹화로 진행한 셀럽병사의 비밀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최진영 PD, 방송인 장도연, 가수 이찬원,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유튜버 겸 웹소설 작가 이낙준이 참석했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셀럽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최 PD는 “KBS에는 고유의 의학 장수 프로그램이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이 20년 넘게 방송되고 있다.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장수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프로그램의 포인트를 활용해서 정보도 접하고 재미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유명인의 삶을 파헤쳐서 역사, 의학, 인문학을 모두 결합한 포맷을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류가 정복한 질병은 많지 않다. 전염병 중에서 천연두 정도가 있을 뿐 나머지는 미지의 영역이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보니 100~200년 전에 겪은 질병들이 지금도 유효하게 고통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세대가 두려움에서 대처하고 대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4MC 체제로 진행된다. 장도연, 이찬원, 미연, 이낙준이 호흡을 맞춘다. 이날 첫 녹화를 마친 네 사람은 모두 “신선한 재미를 느꼈고, 배운 것도 많다”고 입을 모았다.
장도연은 “가끔 예능이나 다른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봤는데 남는 게 없으면 허탈하더라. 셀럽병사의 비밀은 남는 게 많다. ‘안 보면 손해다’라는 반응이 있으면 뿌듯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찬원은 “화제성 측면에서 좋을 것 같다. 등장하는 셀럽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 ‘이 사람이 이렇게 살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 내용들이 화제가 될 것 같다”며 “학창시절에 국·영·수는 몰라도 사회탐구 영역은 자신있었다. 경제·한국사·세계사 등 모든 면에 관심이 있었고,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 사탐 1등과 역사광으로서 의학과 결부해 제가 가진 역사적 지식을 다 내뿜겠다. 재미와 유익성을 모두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구독자 125만명의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일원인 이낙준은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감사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의학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100년 전만 해도 지금은 당연히 병원 가면 치료할 수 있는 것들이 그땐 불치병이었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일부 셀럽도 질병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눈이 아팠을 때 ‘현대인이라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감사함을 프로그램을 하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보시는 분들도 지금 치료할 수 있는 것들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다”고 의미를 짚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시청률 공약을 걸었다. 이찬원은 “4%가 넘으면 전 스텝에게 소고기 회식을 쏘겠다”면서 “장도연과 함께”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4MC 전체 공약으로는 “3%가 넘으면 전체 건강검진권 이벤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오는 10일 오후 8시30분에 첫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