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한국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가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내년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60주년을 축하하고 그 의의를 음미하고 싶다"며 "다른 나라(한국)에서도 그런 해에는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한국의 상황은 예단하기 어려워 더 이상 언급은 삼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한 북한의 헌법 개정과 남북 연결 도로·철도 폭파 등 북한의 정책 전환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안전보장 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뀔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단정하지는 않겠지만 그동안의 전제가 앞으로 바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반도 유사시와 대만해협과 그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적용되는 조약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며 "유엔군에 어떤 지위를 부여할 것인가라는 얘기도 있다. 능력과 법제면, 활동에 대해 생각해 일본의 안보 체제를 제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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