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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뮤직 플랫폼을 표방한 창업 2년 차 K팝 엔터테인먼트 기획사가 올해 국내 엔터업계 최대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뮤직 엔터프라이즈 (주)디오디(DOD·대표 이민형)는 국내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총 121억원 규모 프리A(Pre-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해시드벤처스가 주도했고 CJ인베스트먼트와 iM투자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해시드벤처스 관계자는 “디오디는 K팝 시장에서 실력과 팬덤이 검증된 아티스트들이 글로벌하게 성장할 수 있는 IP 생태계를 갖췄다”며 “IP 확장과 밸류체인 수직 계열화로 설립 2년 만에 유의미한 매출과 이익 성장을 만들었고, 향후 동남아와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K-POP IP와 육성 시스템 확장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디오디는 경영진 역량을 바탕으로 보유한 아티스트 IP와 빠르게 구축 중인 ‘DOD 에코시스템’등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의 확장성과 사업 전개 구조의 혁신성으로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투자금은 신규 아티스트 발굴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투입해,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는데 쓰일 계획이다.
디오디는 음악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레이블(비투비컴퍼니, ATOC), IP 커머스(비팩토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셋더스테이지) 등 다양한 사업을 아우르는 DOD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확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남아와 일본 등에서 K팝 IP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디오디 전영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멀티 레이블을 보유한 글로벌 음악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디오디가 글로벌 무대에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2년 설립된 디오디는 2012년 데뷔한 아이돌 그룹 비투비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과 모모랜드 낸시, 엔믹스 출신 지니 등이 소속돼 있다. 앞서 컴투스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크릿벤처스와 문화콘텐츠 펀드 운용 경험이 풍부한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한나 기자(azur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