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국회 어린이집은 총 세 곳으로 0~5세 원아 305명이 재원하고 있다.
각 어린이집 원장들은 "국회사무처로부터 금일 영유아들의 하원권고 건을 안내드린다"며 "각 연령 운영위원님의 안내사항이 있을 예정이다. 안전을 위해 조기하원을 부탁드린다"고 학부모에게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3시께부터 국회 어린이집 원아들은 긴급 하원 지시를 받고 속속 하원하고 있다.
이날 국회 4문 앞은 갑작스러운 하원 조치로 학부모들의 차와 택시가 줄지었다. 학부모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차에서 내려 자녀를 호명했다.
다급해 보이는 표정으로 달려온 여성 A씨는 자녀의 손을 잡고는 "너무 화가난다. 오늘 보내지 말걸 그랬다"고 말했다.
3살 아이가 이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여성 B씨도 "아이가 걱정돼 뛰어왔다. 상황이 너무 안 좋으니 오늘 등원시킬 때도 걱정이 됐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엄마 손을 잡고 나온 한 아이는 천진한 표정으로 "오늘 왜 이렇게 된거야"라고 물었고, "간급상황 발생해서 어린이들은 위급할 수 있으니까 빨리 가야한대"라는 엄마의 대답을 듣고 끄덕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학부모인 민주당 소속 D비서관은 "아이들은 그냥 어리둥절한 상황"이라며 "왜 이렇게 국회가 폐쇄돼야 하는지 모르겠다. 전쟁 터질 것마냥 피난 가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오후 2시50분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은 일부 문을 제외하고 출입이 한때 제한됐다. 현재는 국회 출입증을 가진 이들의 통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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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애들은 무슨 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