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호 TV조선 앵커도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귀 기울이기보다 자기 말을 하는 쪽인 듯합니다"라며 "어제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여당 중진들과 가진 회동도 그랬다고 합니다. 대통령은 '나는 잘못한 게 없다'며 수습책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장관도 해임 대신 사임 형태로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오늘 그렇게 처리됐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윤정호 앵커는 "대통령은 이른바 '경고성 계엄론'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회동 후 한 대표도 말했듯, 계엄은 결코 경고 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 간접으로나마 처음 나온 대통령 입장, 견고한 벽 같습니다. 대통령은 일을 수습하기는커녕 번번이 감정적 충동적인 '버럭 화내기'로 악화시키곤 했습니다. 그 파국적 분출이 시대 착오와 자기 파괴의 계엄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담화문에 야당을 향해 '범죄자 집단의 소굴'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등의 표현을 쓰고, 계엄 포고문에는 '처단' 단어를 쓴 것을 두고 "국민을, '처치'하고 '처분'할 대상으로 겨눈 것"이라고 비판한 뒤 "대통령이 다시 국민 앞에 설 때 무슨 말을 할지 걱정스럽습니다. 두렵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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