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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이 성시경에게 트로트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6일 온라인 채널 ‘성시경의 부를텐데’에선 백지영이 게스트로 출연, 토크와 라이브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25주년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는 백지영의 말에 성시경은 자신 역시 내년에 25주년이 된다고 밝혔고 백지영은 “우리 둘 다 '존.버’ 느낌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성시경 역시 “노래는 사실 힘 있게 하는 거 말고 나이가 들수록 더 맛있게 할 수 있는 거니까 사실 인기만 유지가 된다면야”라며 “옛날엔 우리나라가 그렇지 않았다. 점점 나라가 잘 살게 되고 결혼하고 가족이 생겨도 취미생활을 유지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니까 나이 든 팬들도 계속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들을 좋아해준다”라고 바뀐 사회 분위기를 언급했다.
백지영은 “그래서 요즘에 트로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좋은 일인 것 같다”라며 성시경에게 “트로트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 흥이 나는 세미 트로트 말고 진짜 나훈아 선생님이 부르는 그런 트로트”라고 권했다. 이에 성시경은 “사람들이 트로트가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알앤비 보다 어렵다. 린이나 이수영이나 이런 가수들만 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나도 안 된다. 나는 느낌이 잘 안 오고 잘 안 꺾인다”라며 트로트가 쉽지 않은 장르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종신 오빠 말 들어보니까 너무 트로트를 하고 싶어하더라”고 윤종신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성시경은 “윤종신 형은 욕심이 많다. 예전에 나 데뷔하자마자 신동엽 형이랑 윤종신 형이랑 셋이 술을 먹는데 신동엽 형한테 한마디로 윤종신 형을 정의해보라고 했더니 ‘재테크에 관심이 진짜 많은 목사님 같다’라고 하더라”고 말했고 백지영은 “맞다. 그런 느낌이 있다”라고 공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성시경은 “종신이 형은 벽을 계속 깨고 싶어 한다. 하고 싶어 하는 것 많고 끼가 많고 개그 좋아하고 근데 원래는 완전 발라드를 해줘야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백지영은 윤종신에게 ‘감’이라는 게 있다며 “‘월간 윤종신’을 지금 몇 년을 했나. 정말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성시경은 화이트 톤의 룩으로 출연한 백지영에게 “이렇게까지 예쁘게 하고 올 줄 몰랐다. 우리 헤어메이크업을 부를까?”라고 백지영의 비주얼을 칭찬했다. 이에 백지영은 “내가 지금 예뻐 보여?”라고 능청스럽게 찐친바이브의 질문을 던졌고 성시경은 “프로듀서 표정 못 봤지? ‘다음 앨범 안 해야지’라는 표정이었다”라고 농담하며 웃음을 더했다.
한편, 백지영은 최근 데뷔 25주년 기념 미니앨범 ‘Ordinary Grace’를 발매했다.
하수나(mongz@tvreport.co.kr)
사진 = '성시경의 부를텐데'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