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특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대표는 계엄 선포가 윤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일으킨 반란이고 내란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무장한 실탄을 장착한 자동 소총으로 국민을 위협하는 계엄군의 모습, 이러한 모습들이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우리의 자부심은 수치와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 대통령에 대해 직무정지, 즉 탄핵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절차적 조치인 직무 배제와 별개로 계엄이 이뤄진 경위와 목적, 불법성을 근본적으로 규명해야 한다며 신속한 수사와 체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명확히 하고, 불 특권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수사, 체포, 구금, 기소 처분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2차 계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그리고 사실 오늘 밤이 저는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냥 제가 가진 감으로 본다면 오늘 밤, 새벽에 또 뭔가 일을 벌이지 않을까. (오늘 밤에 다시 계엄을 내릴 가능성을 얘기하시는 건가요?) 저는 그런 우려가 듭니다.]
'대통령 직무정지' 필요성을 언급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대표에게 직접 전화하고 비서실장을 통해 여러 차례 만남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 측으로부터 시간을 좀 달라는 취지의 회신이 왔으며 만남 성사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 대표가 '직무정지'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지 탄핵에 찬성한다고 말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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