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6일 대통령실과 접촉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과 향후 대응 등에 대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대통령실이 어떤 입장을 밝히냐에 따라 ‘탄핵안 반대 당론’의 이탈표 규모도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이어온 의원총회를 잠시 중단하는 사이 대통령실과 접촉해보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오후 9시에 다시 모이기로 했는데 그 전에 다시 대통령실과 접촉을 해 볼 모양”이라며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중진들까지 다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따라 이탈표 규모도 결정될 것이라며 “역사를 바꾸는 밤이 될 것”이라는 발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일단 내일은 부결시키자는 의견이 다수”라며 “더불어민주당이 한 달에 한 번씩 탄핵안을 발의하지 않겠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친한동훈계 의원들은 “내일 안 하면 대안은 뭔가”라며 “대통령의 입장이 무엇인지는 아느냐, 대통령이 아직 현실 인식이 잘 없는 것 같고, 대통령실 기능이 잘 안 되는데 어떻게 하겠나”라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거론하며 “시간을 벌자”며 “대통령의 변화를 전제로 한 질서 있는 퇴진을 하겠다고 하자. 그런(질서 있는 퇴진) TF를 하나 만들자”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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