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의 참석자는 "대통령실 참모 회동에서 오전 상황 보다는 진전된 메시지가 나온 것으로 들었다"며 "대통령도 요구안을 숙고한다는 입장인 만큼 내일 결정을 기다려보자는 논의가 오갔다"고 전했다.
이날 신동욱 원내 수석대변인은 의총 직후 "(대통령에게) 고민할 시간 드리기로 했다"며 "의원들의 생각이 가감없이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잘 생각해보겠다고 했다"며 "오늘 당론 부분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초 일각에서는 여당이 '탄핵 반대'라는 당론을 변경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내놨다. 이날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의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의총에서는 당론 변경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탄핵안 가결을 막기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할 지 여부도 아직까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는다면 탄핵 안 가결 가능성은 원천 차단된다. 다만 이 경우 이날 같이 처리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야당 단독으로 통과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7일 오전 의원총회를 다시 개최하고 7일 표결 대응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