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계에 따르면 야코브 발렌베리 인베스터AB 회장은 한국 체류 일정을 이틀 앞당겨 지난 5일 스웨덴으로 출국했다. 그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5세로, 인베스터AB는 발렌베리 가문의 투자 지주회사다.
발렌베리 회장은 7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었다. 지난 4일 입국해 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스웨덴 전략산업 서밋’에 참석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도 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방한이 전격 취소되면서 불참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와 함께 방한 예정이었던 스웨덴 경제사절단 일부도 방한을 취소했다.
재계 관계자는 “발렌베리 회장은 출국 당일 스웨덴으로부터 수차례 연락을 받았다”며 “최근 한국 상황 때문에 방한 일정을 줄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 A사의 바이어는 방한을 연기했으며, 수처리장치 기업 B사의 중동 지역 고객은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 차 부품사 C사는 해외 고객으로부터 계약 협상 연기 요청을 받았다.
빅테크를 비롯한 외국계 기업들도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고 해외에서 방한하는 임원들의 출장을 미루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4일 인공지능(AI) 관련 웨비나를 취소했다. 또한 전체 임직원에게 한국 출장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긴급 메일을 발송했다. 구글도 전사 재택근무 조치에 나섰다.
HP는 국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 여의도에 한국 오피스가 있는 만큼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HP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한국 상황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향후 행사는 상황을 지켜본 후 실제 진행 여부를 판단할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계 기업 에이전시들도 한국의 급변하는 정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글로벌 대행사 관계자는 “한국 정치 상황을 외국계 기업 고객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있다”며 “상황이 급변하면 계획했던 방한 로드맵을 수정하겠다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보도자료 배포를 멈춘 상황”이라며 “지금과 같은 국내 분위기에선 이슈가 정치권에 집중돼 있어 기업 홍보가 쉽지 않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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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망신.. 사라진 국격을 찾습니다.... 경제 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