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수방사령관 추정 인물이 소리쳐"
"끌어내라는데 어떻게 무력을 사용하나"
"못 한다니 '이 ××야 명령 이행하라' 해"
"시민들 뭐라 하는데 말 할 수가 없었다"
"이제 전투복 입고 밖에 나갈 수 없을 듯"
"50만 국군의 수치다…누가 장교하겠나"
윤석열의 12·3 내란 사태로 국회 본청에 진입했던 계엄군에게 현장에서 "국회의원이고 보좌관이고 시민이고 다 끌어내라"고 상부에서 강요했다는 추가 증언이 7일 확인됐다. 해당 증언을 한 계엄군 소속 특전사 대원은 '끌어내'라는 명령을 한 사람이 당시 현장 지휘를 했던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대원은 당시 보좌진과 시민들이 많아 국회에 진입하라는 명령을 거부했지만, 현장에 있는 영관급 장교들이 "명령을 이행하라"고 압박을 했다고 증언했다.
ㄱ씨는 "(헬기에서) 내리자마자 국회 의사당이었는데, 내렸을 때 사람들하고 보좌진하고 마주쳤다"며 "(우리가 들어가지 못하니까) 그 때 뒤에서 갑자기 한 사람이 큰소리를 엄청 질렀다. 계급장을 볼 수 가 없으니까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진우 수방사령관(중장) 같은데, 우리들 보고 '왜 못 들어가냐'고 하면서 들어가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ㄱ씨는 "내 밑에 있는 애가 '어떻게 돌파합니까' 하니까, '끌어내'라고 했다"면서 "국회의원들이고 보좌관이고 시민이고 만약에 대항을 하면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린 겨우 230명인데 그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내겠느냐"면서 "'끌어내'라는 건 총이나 특공무술로 제압해서 그 사람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난 뒤에 끌어내야 하는데, 이거는 무력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래서 안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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