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대만의 AI 관련 산업은 TSMC에만 의존하지 않고 훨씬 광범위하다. 40개 이상 AI 관련 기업이 MSCI 대만지수에서 약 73%를 차지할 정도다. 반면 한국의 경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이 MSCI 한국지수에서 약 33%를 차지하는 데 그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노이버거버먼의 얀 타우 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비디아의 AI서버 시장 등을 생각하면 대만은 이 가치 사슬에 깊이 관여한다"면서 "반대로 한국은 이 새 호황기에 크게 연관되지 않아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했다.
두 증시 간 대표 기업들의 명암도 엇갈린다. 대만 증시의 대장주인 TSMC는 올해에만 주가가 80%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기술 돌파구가 더디단 우려 속에 올해 31% 미끄러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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