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첫 활동에 미팬인데 진짜 꼭 가고 싶어서 신청해서 명단 안에 들었거든? 사실 집이 보수적인 편이라 학교 다닐 때는 빠지고 공방 절대 못 갔었단 말이야 ㅠ 그래서 꼭 가고 싶었어ㅠ 시국 문제로 안그래도 음방 다 결방인데 줄줄이 다 취소되고 결국 이번주에 이 음방밖에 못가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늦게 일어나버린거야 ㅠ 짐은 몇번이고 확인하면서 다 챙겼는데 알람을 까먹고 못맞춰서 ㅠ(새벽에 인첵이었는데)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짐챙겨서 상암까지 도착한 뒤에 어떻게 음중 입장 직전까지는 도착을 했는데 결국에 아무것도 못하고 나왔어.. 사실 사녹은 안들어가도 되니까 미팬이라도 꼭 가고 싶었는데 늦게 온 사람은 인첵도 안된다고 하고 명단 맨 뒤에라도 추가 안된다고 해서 그냥 나왔어.. 그냥 상암 갔다온 사람 됨. 너무 속상하다.. 솔직히 대학도 다 떨어질 것 같고 안그래도 심란했는데 미팬까지 내 잘못으로 엎어지니까 하루가 너무 우울해. 물론 내 잘못인 건 알고 있지만 괜히 팬매님이 밉기도 하다 ㅎㅎ 알람을 안맞춘 내가 너무 원망스럽고 솔직히 명단에 이름이 없던 것도 아니고 양도 받은 것도 아닌데ㅠ 상암까지 왔는데 원래 번호말고 그냥 맨 뒤라도 넣어줄 수는 없었나 슬퍼지기도 하고 대학도 이제 망해서 재수할 것 같은데.. 우울해서 지금 진짜 아무 것도 못하겠어.. 뭘해도 짜증나서 오늘 방송도 못챙겨볼 것 같아.. 음방도 이제 음중 인가만 할텐데ㅠ 안그래도 입시때문에 예민해져있었는데 일부러 밝게 다니려고 노력했단 말이야 근데 이거까지 엎어지니까 진짜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