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언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제28대 총학생회 등 교내 단체들이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공유했다.
시국선언문에는 '예술인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불의에 침묵하지 않겠다. 우리는 앞선 삶들의 희생을 통해 유구한 역사의 맥을 이을 수 있었던 이 나라의 예술이 지닌 가치를 분명히 인식한다. 우리는 역사의 무대 위에서 몸짓과 노래를 이어갈 것이며, 장단과 이미지들을 피워낼 것'이라며 '이것은 정치적 문제이기 이전에 어떤 종류의 정치도 불가능하게 만든 극악무도한 범죄가 초래한 삶의 문제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우리의 문제이다. 그리고 우리는 민주주의적 정의를 억압하는 모든 시도에 책임을 물을 것이고 끝까지 저항할 것이다. 예술은 권력의 억압에 굴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처럼 연예계에서 연이어 현 상황과 관련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배우 고민시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3시'라는 글과 함께 촛불 모양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한 표결을 앞두고 이날 오후 3시 진행되는 촛불 집회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엘은 자신의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의 비상계엄 선포 규탄 성명을 SNS에 게재하며 뜻을 함께했다. 배우 고현정은 변영주 감독이 SNS에 올린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2학번의 호소문에 불꽃 이모티콘으로 동의를 표했다. 가수 이승윤은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후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문소리, 강동원, 손예진, 전지현, 박은빈, 김고은 등 2000여 명의 영화인이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는 긴급 성명을 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