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91564
7일 차은우는 최근 자신의 모델 사진을 SNS에 올렸고, 임영웅은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을 뿐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시국에 그런 사진을 올리는 게 말이 되냐"며 이들에게 과도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연예인이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강요, 정당한가?/h3>일부 네티즌들의 논리는 단순하다. "이시국에 연예인이라면 조용히 있거나 시국을 규탄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비논리적이며, 연예인에게 과도한 책임을 묻는 행위에 불과하다. 차은우와 임영웅은 그저 자신들의 일상과 콘텐츠를 공유했을 뿐이다. 정치적 입장을 강요받아야 할 이유도, 악플을 받을 이유도 없다.
윤 대통령의 계엄은 잘못된 것이 맞다. 이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모든 배우, 가수, 그리고 대중에게 알려진 인물들이 시국을 규탄하는 발언을 해야만 하는 걸까?
시국이 시국이라면 모든 축제는 취소되고, 모든 국민은 여행을 가지 말아야 하며, 생일파티조차 열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
▲"이시국"이라는 이름의 폭력문제는 이러한 악플이 단순한 비판을 넘어선 '온라인 폭력'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연예인들은 공인이지만, 정치적 사안과 무관한 개인의 일상까지도 비난받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차은우와 임영웅은 그저 자신이 하는 일을 충실히 이행했을 뿐이다. 그들을 향한 "이시국에 조용히 하라"는 요구는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무의미한 정치적 프레임을 덧씌우려는 행위에 불과하다.
▲일부 네티즌들의 자성과 반성 필요이번 사태는 '비판'과 '폭력'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일부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행위가 만들어낸 비극이다. 정치적 상황과 무관한 개인들에게까지 '이시국'이라는 틀을 씌우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2차 계엄령'이다.
연예인들이 시국을 논해야만 하는 의무는 없다. 시국이 혼란스럽다면, 진정으로 규탄받아야 할 대상은 현 상황을 초래한 책임 있는 이들이어야 한다. 차은우와 임영웅은 그저 대중들에게 자신의 일상을 공유했을 뿐이다. 그들을 향한 악플과 무차별적인 비난은 지금 이 순간 우리 사회의 본질적 문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시국"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사람을 억압하려는 시도는 이제 멈춰야 한다. 정치적 혼란과 상관없는 개인들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행위는 우리가 정말로 극복해야 할 사회적 병폐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