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정계선 서울서부지법원장과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를 단독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조한창 변호사 등 여당 몫 1명을 헌법재판관 후보로 추천하는 것과 상관없이 야권 위주로 조속히 청문회를 개최하고 본회의에서 선출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재적의원 절반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의원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선출안은 통과된다.
민주당이 단독 처리를 검토하며 속도를 내려는 건 향후 탄핵심판 절차에 대비하려는 차원에서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헌법재판관 후보 2명을 단독으로라도 빨리 임명해야 실제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경우 선고를 하기가 용이해진다"며 "그간 여야가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을 함께 선출하는 게 관례이긴 했지만 여당 상황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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