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팬덤은 여러 면에서 유례없는 현상이다. 첫째로는 정치에 본격 데뷔 전부터 팬덤이 생겨났다는 것이고, 둘째로는 팬덤을 주도하는 세력이 박정희 신드롬이나 노무현 신드롬을 계승한 고관여 정치세력이 아니라, 비정치적 계층, 즉 아이돌이나 연예인 팬덤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정치인 팬덤은 정치 고관여층이 대중에게 ‘정치적 아이돌’을 스타 마케팅을 통해 상품화함으로써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기반을 넓히는 프로세스였다면, 한동훈 팬덤은 정치에 관심 없던 연예인을 좋아하던 여성층이 자연스럽게 특정한 개인의 스타성이나 대중성을 발굴하고 정치적 고관심층이 됐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런 점에서 한동훈 팬덤은 정치적 이념에 대한 충성심이 아닌, 개인의 매력에 대한 순도가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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