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가수 조용필, 아이유, 박효신 등 굵직한 가수들의 명곡을 작사해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작사가로 활동 중인 김이나(45)가 자신이 내뱉은 '말'로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 이후에도 국가적 혼란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작사가 김이나가 과거 인터넷 방송 채팅창 등에서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이나는 채팅을 하는 도중 '좌장면', '훠궈'(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 등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김이나는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대화를 하는 도중 '맞아야 한다'는 말에 "삼.일.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삼.일.한'이란 여자는 3일에 한 번씩 패야 한다고 비하하는 인터넷 은어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김이나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댓글에서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며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는 글을 남겼다.
단순히 '몰랐다'는 김이나의 짧은 해명은 대중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단어 하나 하나에 의미를 담아 작사를 하는 사람이 '모르고 썼다'는 핑계를 대는 게 전혀 설득력이 없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김이나는 가수 아이유의 '좋은날', '너랑나', 조용필의 '걷고싶다' 박효신의 '숨', 'HOME', '연인' 등 가사로 큰 사랑을 받았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16/0000309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