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빈 기자.
[기자]
네, 우리 증시가 오늘(9일) 오전 나란히 연저점을 경신했습니다.
1.47%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2,370선까지 밀렸습니다.
지난 8월 '블랙먼데이'때 보다도 더 낮은 수준입니다.
코스닥 역시 급락 출발해 장중 63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이는 2020년 4월 24일 이후 약 4년 7개월 만 최저치입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선 외국인의 매도세에 개인까지 합세했는데요.
개인들은 오늘도 장 초반부터 4천억 원 넘게 팔아치우며 투매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매도세는 탄핵 표결 무산 이후 정치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트럼프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에 국내 정치 리스크까지 덮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탄핵 정국 돌입과 동시에 치솟았습니다.
1,426원에 개장한 환율은 현재 1,430원대에 진입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단이 최고 1,500원대까지 열릴 수 있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시장에 대한 정치 리스크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죠?
[기자]
네, 정부와 금융당국은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실제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코스피는 탄핵 정국 돌입과 동시에 급락했지만, 급락세가 장기간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토대로 이번 탄핵 정국이 단기 하방 요인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당분간은 증폭된 정치 불확실성에 변동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수빈 기자 (soup@yna.co.kr)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41209009200641?input=182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