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스타일 김예나 기자] 이지훈 변호사가 일방적 전속계약을 해지 선언한 뉴진스를 향해 "논리가 없는 뉴진스의 벼랑 끝 전술"이라고 짚었다.
지난 6일 이지훈 변호사는 본인 채널에 뉴진스 사건 관련해 본인 생각을 전한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지훈 변호사는 "뉴진스가 효력정치 가처분을 하지 않은 건 지니까 안 한다. 이기면 당연히 한다. 100% 질 것 같으니까 안 하는 거다. 대단한 전략이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새로운 방법이다? 아니다"고 법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 뉴진스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계약을 해지시키기 위해서 (어도어를) 그냥 괴롭히는 거다"며 "어도어가 먼저 계약해지하자고 나올 수 있게 하는 건 이런 방법밖에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뉴진스는 지난 11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알리며 "가처분 소송하지 않겠다. 어도어의 잘못이니 위약금을 내지 않겠다. 앞으로도 뉴진스 이름을 사용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이지훈 변호사는 뉴진스가 주장하는 전속계약 해지 사유는 법적 근거로 불충분하다고 했다. 계약서 안에 담긴 내용이 아니라면, 전속계약 위반 사항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뉴진스가 "하이브와 어도어는 한 몸이다"고 목소리는 낸 것에도 이지훈 변호사는 "한 몸이 아니다. 다른 주체다"며 그 이유로 민희진 전 대표가 받았던 판결 내용이 언급하며 "주장이 일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내막을 다시 보면, 지난 5월 어도어의 대주주 하이브가 의결권 행사하며 민희진 대표이사 해임 건을 진행했다. 그러나 민희진은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당시 법원은 민희진의 손을 들어주며, 그 이유로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는 될 수 있으나, 어도어에 대한 배임 행위는 아니다"며 하이브와 어도어를 별개의 주체로 봤다.
또 이지훈 변호사는 "현대전에는 법률전, 여론전, 심리전이 있다. 뉴진스는 법률로 이길 자신이 없으니 여론전과 심리전으로 하는 것 같다"며 특히 뉴진스의 민희진 대표이사 복귀 요청에 대해 "어도어가 시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사회의 판단 영역이다. 주주의 마음이다. 아티스트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오히려 폭력적이다"고 설명했다.
피프티 피프티 사건과 비교하며 이지훈 변호사는 "뉴진스가 법적 조치하지 않는 건, 해봤자 질게 뻔하니까 안 하는 것이다. 논리가 없다. 어도어는 계약해지 할 만한 위반사항이 없다. (뉴진스가) 이길 수 있으면 법적인 조치부터 한다. 벼량 끝 전술이다. 무리수를 둬서라도 (어도어를)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거다"고 이해했다.
이어 "법률전에서 지면 여론전 심리전에서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법률전을 회피하고 유리한 쪽으로 가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좋은 선택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도어를) 벗어날 수 없다"고 해석한 후 "헤어지려면 정산하면 된다. 따질 거 따지고, 줄거 줘야 한다. 그 다음에 뉴진스는 민희진 대표와 함께 하면 된다"로 정리했다.
이지훈 변호사는 "팬덤이 있기 때문에 뉴진스는 이름 안 써도 된다. 경영 및 프로듀싱 능력이 있는 민희진과 만나서 새로 차리면 된다. 그러려면 계산해야 한다. 자유에는 대가가 따른다.(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려면 위약금을 줘야한다"고 했다.
뉴진스 사태에 대해 이지훈 변호사는 "전대미문의 일이다. 이런 방법 했다가 경제적으로 패가망신 된다. 뉴진스니까 하는 거지, 함부로 하면 큰 일난다"고 경고하며 뉴진스의 위약금에 대해 "최대 6200억 원이라고 한다. 뉴진스에게 6200억 원 위약금 정도는 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또 "뉴진스의 지난해 매출이 1100억 원이고, 영업이익이 300억 원이라고 한다. 영업이익으로 계산하면 10년하면 3000억이다. 물론 작년보다 (앞으로) 훨씬 더 많이 벌겠다. 뉴진스의 연예활동을 방해하는 어도어가 없어졌으니까. 2배로 벌면 영업이익 600억 원이고, 10년 일하면 6000억 원이 된다. 10년만 열심히 하면 위약금 내는 건 전혀 문제 없다"며 위약금 별개로 손해배상 청구까지 언급했다.
끝으로 이지훈 변호사는 "뉴진스와 민희진 대표의 콜라보 조합으로 만든 회사의 성과를 보여주면 된다. 그러면 어도어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된다. 어도어 때문에 방해됐다는 걸 증명하면 된다"고 뉴진스에게 위약금 정산 후 새출발을 기대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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