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 주가는 전날 7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5.61% 하락했다. 2023년 3월 경영권 분쟁으로 이수만 전 총괄이 퇴진한 직후 기록했던 주가 16만1200원과 비교하면 낙폭이 크다. 지난 9월에는 5만5100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터주 열풍으로 에스엠 주가는 최근 두달 새 16.3% 올라 7만84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상승 폭은 JYP Ent.테인먼트(41.4%), 와이지엔터테인먼트(20.9%)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투자 업계는 실적 악화로 투심이 약화돼 주가가 다른 엔터주에 비해 약세라고 본다. 지난 3분기 SM엔터는 연결 기준 매출 2422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73.6% 감소했다. 음반 매출 감소와 제작 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율이 상승하며 수익성이 타격을 받은 결과다. 장정민 SM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음반 판매량 감소와 주요 계열사의 매출 부진, 제작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실적 개선 여부도 불분명하다. 에스엠는 경쟁사인 JYP나 하이브, 와이지에 비해 임팩트 있는 아티스트가 부재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평가를 받아왔다. 에스엠의 대표 그룹 에스파는 지난해 월드투어에서 약 36만명의 관객을 모객했는데 올해도 모객 관람객 수는 약 37만명에 그치며 공연에서의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와이지의 블랙핑크와 JYP의 트와이스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브도 뉴진스-민희진 사태로 인한 악재가 거듭되고 있지만 정상급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컴백을 앞두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SM엔터의 주가와 실적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SM뿐만 아니라 NCT와 라이즈 등 타 그룹도 모두 잘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도 수익성을 해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엠은 국내외에 총 39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주류 ▲식음료 ▲화장품 제조 ▲경비용역 ▲부동산 투자 등 본업과의 전략적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회사도 많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에스엠의 최근 5(2020~2024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별도 기준으로 11.9%→17.8%→19.4%→18.6%→15.9%로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39개 자회사 실적이 포함된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1%→9.6%→10.7%→11.8%→7.4%로 낮아졌다.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의 시장 전망치는 7.9%다.
에스엠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K팝의 아버지, 이수만 전 총괄은 신생 엔터사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이수만 전 총괄은 에스엠 경영진과의 경영권 분쟁 속에서 보유 지분 14.8%를 하이브에 매각하며 지난해 3월 에스엠과 결별했다. 이후 A2O엔터테인먼트 본사는 싱가포르, 지사는 미국과 일본 등에 설립했다. 한국에는 지사가 없는 이유는 하이브와 맺은 경업 금지 계약 때문이다.
경업 금지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A2O 소속 아티스트들은 한국에서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수만 표 새 아이돌이 기존 K팝과 경쟁 구도에 돌입할 수 있는 것이다. A2O은 최근 연습생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영상 속 연습생들의 비주얼과 퍼포먼스는 네티즌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이수만 전 총괄의 감각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입증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SM엔터의 주가와 실적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SM뿐만 아니라 NCT와 라이즈 등 타 그룹도 모두 잘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도 수익성을 해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엠은 국내외에 총 39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주류 ▲식음료 ▲화장품 제조 ▲경비용역 ▲부동산 투자 등 본업과의 전략적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회사도 많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에스엠의 최근 5(2020~2024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별도 기준으로 11.9%→17.8%→19.4%→18.6%→15.9%로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39개 자회사 실적이 포함된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1%→9.6%→10.7%→11.8%→7.4%로 낮아졌다.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의 시장 전망치는 7.9%다.
에스엠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K팝의 아버지, 이수만 전 총괄은 신생 엔터사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이수만 전 총괄은 에스엠 경영진과의 경영권 분쟁 속에서 보유 지분 14.8%를 하이브에 매각하며 지난해 3월 에스엠과 결별했다. 이후 A2O엔터테인먼트 본사는 싱가포르, 지사는 미국과 일본 등에 설립했다. 한국에는 지사가 없는 이유는 하이브와 맺은 경업 금지 계약 때문이다.
경업 금지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A2O 소속 아티스트들은 한국에서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수만 표 새 아이돌이 기존 K팝과 경쟁 구도에 돌입할 수 있는 것이다. A2O은 최근 연습생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영상 속 연습생들의 비주얼과 퍼포먼스는 네티즌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이수만 전 총괄의 감각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