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9일(현지시간) WSJ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자신을 '극도로 정파적(hyperpartisan)'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나는 현실주의자"라고 밝혔다.
계엄 사태와 관련,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의 불참으로 폐기된 것에 대해선 "우리는 그를 탄핵하고 정상적인 민주주의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함께 국정 운영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제2의 내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하는 것이지 국민의힘이 선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의 1기 때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우리는 매우 감사할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다른 사람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WSJ은 이 대표에 대해 "그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서 "좌파 성향의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진보 성향 미 상원의원)와 비교된다"고 전했다.
WSJ은 이날 발표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약 52%의 지지를 받은 점을 받았다는 점을 거론하면서도 "이 대표는 다시 대통령직에 도전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