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해 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선임한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4부에서 검사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필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장관은 2017년 전역 이후 2021년 4월부터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1년간 고문으로 재직한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변호를 맡겼다.
김 전 장관 변호에는 윤상혁 변호사(변호사시험 4회)와 안동진 변호사(변시 6회), 노신정 변호사(변시 6회) 등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명이 공수처 출신이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 수사관 출신으로 2022년 10월 검사로 임용돼 수사4부에서 올해 10월까지 근무한 후 대륙아주로 옮겼다. 노 변호사도 2020년까지 대륙아주에 있다가 공수처 수사관을 지낸 바 있다.
수사4부는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을 전담해 온 부서다.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에게 3억 7000여만원 상당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한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