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
그쪽에 대해선 인터넷으로 다 봤어요.
서로에 대한 긴 소개는 필요 없을 거 같고 앞으로 그냥 비즈니스 사이로 잘 지내보죠
당신은 내 신분을 원하고, 나도 그쪽이 필요해서 결혼한 사이는 맞지만 그래도 보는 눈들이 있으니 앞으로 잘 지내보도록 서로 노력해보죠. 그래도 집안 어른들이나 국민들은 우리한테 관심이 굉장히 많을테니까
그거까지 내 알바인가? 그냥 적당히 선 두면서 각자 필요한 것만 얻어가는 그정도로만 지내고 싶은데
나랑 가까이 지내려고 하지마요. 손해만 볼 거니까
나는 그냥 앞으로 당신 남펀으로써 잘 지내보자는 건데,
당신이랑 가까이 지내려면 손해인지 아닌지 하나하나 다 따져야하는 겁니까?
평생을 봐야할텐데
나는 불편한 게 더 싫어서,
앞으로 천천히 다가갈겁니다.
후회할텐데
그 날 이후,
어디에요
아 진짜 귀찮게구네
데리러 왔습니다.
왜 자꾸 따라다녀요 비즈니스 하자니까!
제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고작 하는 말이 그런 말입니까?
원래 본인 밖에 모르는 이런 사람입니까?
응 나 원래 이랬어 소문으로 못 들었나봐?
난 그냥 당신 신분이 필요해서 결혼했다고. 오케이?
압니다.
당신이랑 친해지기 진짜 어려운데,
당신이 싫다해도 계속 할 겁니다.
우린 결혼했으니까. 덜 까칠하게 굴어봐요 좀.
어이없어
보는 눈도 많은데 우리가 같이 있는 모습이 없으니까 사람들이 오해한다고 합니다.
내일 데이트나 하시죠. 비즈니스라 생각해요 이것도.
그래 뭐.. 이건 비즈니스야 좋아서 가는 게 아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