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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후반까지 부산에 살다가 서울 갔는데 처음에는 되게 부산사투리 심하게 썼거든 말투가 너무 달라서 진짜 외국인 된 느낌인거야 그래서 처음에 말도 잘 못꺼냈어

서울약국에서 부산사투리로 뭘 물어봤는데 약사 2명이 약간 놀라면서 쳐다볼정도였음 그래서 민망해서 그 이후로 사투리를 좀 고쳐야겠다고 생각했거든

그렇게 서울에 2개월동안 살면서 사투리를 좀 고쳤는데 내가 인천이랑 서울사람한테 부산에서 왔다고 말하니까 서울사람인줄 알았다고 하는거야 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그냥 하는 말인지 진심인지 모르겠어 ㅋㅋㅋ

그리고 대리점에서 핸드폰 개통하면서 주민등록증 보여줬는데 부산 주소보면서 깜짝 놀라면서 부산분들은 사투리 많이 쓰시던데 안쓰시네요 이러는거야 ㅋㅋㅋㅋ

근데 서울사람들은 톤 자체가 높던데 난 그렇게는 못하거든 찐서울사람같은 말투는 아니라고 생각해 내 톤 자체가 낮아서

나는 걍 사투리를 죽인거지 서울토박이처럼은 절대 말 못하는데 저게 진심이었던걸까



 
익인1
오 아니? 너는 진짜 사투리가 많이 없어진거야
7일 전
익인1
첫마디 듣자마자 억양이 오? 싶을 때가 있는데 여기에서 지역 알면 아 어쩐짘ㅋㅋㅋㅋㅋㅋ < 이러고
사투리 안 들리면 안 쓰는구나 하고 말지..

7일 전
익인2
서울사람 같은 게 칭찬도 아니고 구냥 진짜 사투리 안 느껴져서 그런 듯?
7일 전
익인3
진심일걸?ㅋㅋㅋ난 평생 서울만 살았는데 아빠때문에 약간 대구억양있어서 사람들이 지방에서온줄알았다고해
7일 전
익인4
걍 사투리 억양이 따로 안 느껴졌나본데?무슨 큰 의도가 있는건 아님
7일 전
익인5
사투리 억양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거나 주변에 사투리쓰는 사람이 없으면 살짝 억양이 묻어나는거 잘 캐치하지 못해서 그냥 서울사람인줄 알았다고 할 수 있어 그리고 눈치껏 너 사투리 안쓰는데? 라고 말해주는 사람도 있고 그냥 여러 부류가 있으니까 너무 신경쓰지마
난 대학교 들어가서 전국 여기저기서 온 친구들 만나서 그때 사투리를 본격적으로 들어봤는데 굳이 고치려고 하는거보다 액센트가 남아있는게 매력적이었음

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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