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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가 논란 속 '별밤' 생방송을 진행했다.
김이나는 10일 생방송된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를 통해 청취자들과 만났다.
김이나는 최근 탄핵 정국과 맞물려 과거 했던 발언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의 발언들이 재조명되면서, 그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한다며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이나가 과거 인터넷 방송 채팅, 유튜버 침착맨과의 방송에서 삼.일.한(삼일에 한 번 패야한다), 좌장면 등의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고 질타했다. 이러한 논란에 김이나는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이어졌고, 곧 그가 DJ를 맡고 있는 '별밤'에도 불똥이 튀었다. '별밤'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를 향한 비판과 함께 하차 요구도 빗발쳤다.
청취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이나의 '별밤' 하차 가능성에 대해 10일 M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끄러운 상황 속, 김이나가 해당 논란을 언급할지 주목됐지만 김이나는 평소처럼 청취자들과 만났다. 오프닝에서 김이나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고, 2부부터는 게스트 데이브레이크와 함께했다. 절친한 사이인 이들의 토크가 길어지면서, 보이는라디오 역시 4부까지 이어졌다. 김이나는 게스트와 4부 엔딩까지 함께하며 담담히 생방송을 마쳤다.
이에 앞서 9일 방송에서 김이나는 재차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문제가 된 그 논란은 당연히 저는 너무나 아니다. 처음에는 그래서 이걸 어디에서 접해서 어떤 맥락에서 쓴 거고 이런 얘길 처음엔 막 하고 싶더라. 너무 당황스럽고 그러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생각해 볼수록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그런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서 큰 심려를 끼쳐드렸던 일이니 그 부분에 있어 너무나 죄송하다"라며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김이나는 "텍스트로 적으니까 전달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이곳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오늘 함께 해주셔서 다들 너무 너무 감사하다. 우리 오늘 다들 많이 추운데, 밖에 계시다 들어오신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주말 동안도 다 보았다. 감사하다"라고 청취자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FM4U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