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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대학가요제’가 12일 창작곡 대결로 대망의 결승전 무대를 치른다. 이 자리에는 가수 이적이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힘을 북돋아 줄 예정이다. ‘천재 싱어송라이터’라 불리는 이적은 ‘거위의 꿈’, ‘달팽이’, ‘다행이다’, ‘하늘을 달리다’‘같이 걸을까’ 등을 비롯해 임영웅 정규 1집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작사 작곡 하는 등 가슴을 파고드는 명곡들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다.
MC 전현무는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적에 대해 “‘거위의 꿈’을 23살 때 만들었다고 한다. 창작곡 대결에 모실 수밖에 없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적은 창작곡 심사 기준에 대해 “얼마나 새로운가, 얼마나 자기만의 색깔이 강한가를 중점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밤 10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TV조선 대학가요제’에서는 톱 10의 창작곡 대결로 지난 3개월간의 치열했던 대장정에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각종 미션으로 총 4라운드의 경쟁을 펼친 뒤 결정된 톱 10들이 직접 만든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는 자리다. 결승전이 창작곡 미션으로 치뤄진다는 건 프로그램 처음부터 밝혀왔던 상황. 톱 10은 상당수 출연진이 이미 창작곡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실력파로 구성됐다.
준결승전 1위의 주인공' 서경대 펜타클은 매 라운드 만점과 극찬을 독차지한 명실상부 ‘우승 후보 0순위’다. 펜타클의 최대 무기는 보컬 박은혜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이를 돋보이게 해주는 뛰어난 편곡 실력이다.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강산’은 이러한 펜타클의 강점이 최대치를 찍은 완벽한 무대로 평가된다. ‘무결점 음색 여신’ 서울예대 최여원은 등장과 동시에 대중과 심사위원을 사로잡은 독보적인 목소리의 소유자다. 1라운드에서 선보인 ‘봄이 오는 길’은 최여원의 레전드 무대로 평가받으며 숏폼 357만 회를 돌파, 탄탄한 팬덤 형성에 기여했다.
‘TV조선 대학가요제 대표 성장캐’ 경희대 더티슈는 쟁쟁한 전공팀들 사이에서도 주눅들지 않으며 준결승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무대에 특유의 유쾌 발랄한 매력을 담아내며,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더티슈가 과연 결승전에서 또 어떤 이변을 만들어낼지 폭발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섯 명의 펑크 곰돌이’ 서경대 홀리베어는 보컬 이성진의 탁월한 리듬감과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은 밴드 사운드가 합쳐져 줄곧 상위권을 지켜왔다. ‘뭘 해도 기대 이상’으로 평가받았던 홀리베어의 마지막 무대 또한 관심이 뜨겁다.
‘맑눈광어’ 백석예대 이재엽은 준결승전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다. 탈락 후보였지만, 관객 점수에서 몰표를 받으며 최종 5위로 기사회생했다. ‘야생미’와 ‘깜찍함’이 어우러진 이재엽의 매력이 결승전에서 또 어떤 반전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뮤지컬 프린스’ 동국대 황건우는 감동을 극대화하는 섬세한 표현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깔끔한 보컬로 사랑받고 있다. 목소리에 위로와 따뜻함이 묻어나는 황건우 또한 결승전 상위권 수상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신생 밴드의 반란’ 서울예대 페투페는 ‘탑 클래스 보컬’ 손유진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곡 소화력과 강렬하고 거친 자신들만의 확고한 색깔로 승부한다. 완벽한 실력의 이들이 신생 밴드라는 사실에 심사위원 김이나는 “기만자들”이라는 명언을 남겼을 정도다. ’17세 최연소 밴드' 호원대 오이스터즈는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광란의 에너지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경연과 함께 외모도, 실력도 일취월장 중인 10대 소년들에게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가창력 여신’ 서경대 대학원 조현서는 풍부한 성량과 섬세한 보컬로 모두를 압도한다. 깊은 울림의 발라드부터 흥이 전율하는 록까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가진 완성형 보컬이다. ‘MZ표 트렌디 사운드’ 호원대+동아방송예대 양치기소년단은 이미 준결승전에서 자작곡을 선보일 정도의 뛰어난 작곡 실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참가팀 중 연주 실력으로는 탑티어로 평가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모두의 예상을 깨는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창작곡들이 준비되어 있다. 요즘 대학생들이 가진 생각과 고민을 공감하고, 세대를 넘어 모두의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최보윤 기자 spic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