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검찰총장 시절부터 ‘군인이었다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라고 말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유혈사태에 대비해 병원 시설까지 확보한 구체적인 정황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무사령부(방첩사령부)가 작성했다는 문건 중 없던 것 하나를 더 발견했다”며 “그 내용은 (비상계엄 당시) 병원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어 “병원 시설은 왜 확보를 했겠느냐 생각하면 작전을 전개할 때 미리 대량의 살상이 발생한다는 것을 (대비했다)”며 “물리력을 행사하면 부딪히게 되고, 그걸 말리는 제 3자들이 다치게 되는 건데 그런 것도 개의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혈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그냥 병원에 모아놓으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혈 사태에 대비) 할 수 있는 의사들이 빨리 복귀해야 하는데 의사들이 이미 사표 내고 그렇지 않았나”라며 “그러니까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서 ‘복귀하라, 복귀 안 하면 처단한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윤 대통령은 제왕적 검찰총장에 익숙하고 수직적 권력에 대한 집착이 컸다”면서 “‘내가 군대에 들어갔으면 나는 쿠데타를 했을 거야. 나는 평소 김종필 중령을 존경한다’고 말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선 패배 이후 매사 마음대로 되지 않고 부인 김건희에 대한 특검 발의, 또 명태균 씨 수사 등으로 심리적으로 강박이 되었을 것”이라면서 “정치 질서를 개편하고 향후 장기집권을 노리고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두환을 속으로 굉장히 존경했고 그런 말을 수시로 하기도 했다”면서 “당시 전두환의 계엄 포고령 10호 전문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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